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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 따끈한 정종으로 마무리?
오늘 크랭크업한 박신양, 염정아 주연의 ‘범죄의 재구성’ | 2004년 1월 30일 금요일 | 심수진 기자 이메일

박신양, 염정아, 백윤식, 이문식 주연의 영화 <범죄의 재구성>(감독: 최동훈, 제작: 싸이더스)이 오늘, 인천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했다. 작년 9월 23일 크랭크인 한후 4개월이 소요된 것.

이 영화는 어찌 보면 <오션스 일레븐>이 연상되는 사기극으로, 사기 전과로 출소한지 한 달이 된 ‘최창혁(박신양)’이 한국은행을 털기 위해 최고의 ‘꾼’들을 모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마지막 촬영 장면은 사기꾼인 박신양, 백윤식이 형사들과 비속에서 접전을 벌이는 장면으로, 29일 오후 2시부터 오늘 아침 8시까지 무려 18시간 동안 촬영이 지속됐다. 팽팽한 긴장감과 고도의 연기력이 표출되어야 하는 데다, 비까지 쫄쫄 맞아야 했기 때문.

촬영 중, 스태프들이 준비한 따끈한 ‘정종 한잔’을 마셨던 염정아는 ‘어머, 우리 이러다 취중 연기하는거 아니예요?’라는 농담을 던져,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사기꾼들의 속고 속이는 ‘리얼사기극’ <범죄의 재구성>은 오는 4월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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