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난 21일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렸던 VIP 시사장은 김주혁, 김현주, 김혜수, 김태우, 문소리, 장혁 등의 배우들은 물론, 허진호, 봉준호, 이현승, 송일곤 등의 감독들, 각 영화사 대표들 등으로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영화에 삽입된 엔딩송을 해당 가수가 직접 라이브로 들려주는 시간(좋긴 하지만 상당히 닭살도 돋는 감미로운 시간!)을 마련한 뒤, 전도연, 박해일, 박흥식 감독이 무대인사를 가졌다. 인상깊은 건 박해일이었는데, “시간이 지연돼 대신 사과드립니다. 의미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바른 청년 멘트를 날린 것.
또, 지난 22일과 24일에는 ‘여성’이라는 키워드 아래, 각계각층의 여성명사를 초청한 ‘여성명사 시사회’와 똑닮은 모녀를 선발하는 ‘붕어빵 모녀 이벤트’를 각각 개최했다. 여성명사 시사회에는 방송작가 노희경, 가수 이상은, 연극인 서주희를 비롯해 영화감독 모지은, 디자이너 이신우 등의 여러 여성 명사들이 참석했다. 여성학자 오한숙희는 관람 후 ‘생활에 찌든 현실의 모든 어머니들도 once upon a time 공주였다. 로맨스가 있었다’라는 재밌는 멘트를 남기기도.
강변 CGV 야외 하늘공원에서 열린 ‘붕어빵 모녀 이벤트’ 겸 ‘엄마와 함께 영화 보기’ 행사에선 이벤트에 응모했던 모녀 150쌍이 초대하는 한편, 이들 중 가장 닮은 붕어빵 모녀로 선발된 5쌍이 최종 결선을 벌였다. 이에 전도연과 박해일은 행사에 참석해 1, 2등을 직접 뽑는 열성(?)을 보였다.
‘스무 살 시절의 엄마가 사는 세계로 빠져들게 된 딸 나영이 엄마의 첫사랑에 끼어들게 된다(?)’는 내용의 <인어공주>는 오는 6월 30일,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취재: 심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