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촬영은 미술 교사 ‘은주(김규리)’가 그녀를 둘러싼 엄청난 저주 속의 숨겨진 진실과 맞딱뜨리게 되는 장면. 특히 이날 모든 촬영은 무척이나 비밀리에 진행이 되었다고. 계속 비가 내리는 바람에 지연됐던 마지막 촬영분은 다름아닌 대규모 화재씬. 막대한 세트와 물량이 동원된 만큼 현장스태프들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으나 무사히 마친 것은 물론, ‘유진’을 맡은 뽀얀 왕눈이 이세은이 대박을 기원하는 떡을 돌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순제작비 27억이 소요된 <분신사바>는 <가위>, <폰>으로 적잖은 사람들을 상당히 놀래킨 바 있는 안병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이 영화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8월 5일, 관객들을 무섭게(?) 찾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