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 스카이 다이버들의 삶을 그린 영화 [컷어웨이](가이 매노스 감독)는 시속 200km의 살인적인 속도속에 펼쳐지는 극한 공포와 스릴로 관객을 압도한다. 영화의 전 출연진이 직접 하늘에서 뛰어내리는 조건으로 제작돼 기획당시부터 '무모한 도전'으로 비쳐진 화제 영화답게 박진감이 넘친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Cut Away) 광적으로 스카이 다이빙에 몰입하는 탐 베린저,내면에서 꿈틀대는 도전의식과 경쟁심에 못이겨 범인을 체포해야하는 본연의 임무를 버리고 목숨건 스카이 다이빙에 도전하는 스티븐 볼드윈. 이들의 양보없는 한판대결은 한마디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미국 관세요원인 빅 쿠퍼(스티븐 볼드윈)는 마약밀매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그들의 조직으로 직접 잠입한다. 그곳은 마약밀매의 주범인 레드라인(탐 베린저)과 터보(데니스 로드맨)가 신분을 위장한 채 운영하는 스카이 다이빙 훈련캠프. 잠복근무를 위해 훈련에 합류한 쿠퍼는 그곳에서 홍일점 스카이다이버인 스타(막신 반스)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점차 그녀와 사랑에 빠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스카이다이빙의 매력에 몰입한다.
시나리오 작업에서부터 스턴트 연기지도,감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역할을 수행한 가이 매노스는 특별한 배경을 가진 인물. 미해군 특전대 출신의 그는 고공 자유낙하에서 26개의 신기록을 보유하고 총 1만회 이상 다이빙 경력을 지닌 이 분야의 신화적 존재다. 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직접 스카이 다이빙을 해 우리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가이 매노스 감독의 데뷔작품으로 20일 개봉된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