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은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한 적은 없다. 나는 '핑크 팬더' 등 몇 작품에 출연 제의를 받았을 뿐이다. 내겐 축구가 먼저다"라고 말했다. 영화 핑크 팬더는 작고한 영국 배우 피터 셀러스가 출연한 60∼70년대의 핑크팬더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미국 코미디 스타 스티브 마틴이 클루소 형사 역을 맡고 미국 팝스타 비욘세도 출연해 축구 감독 살인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다. 베컴은 한 번도 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으며 2002년 개봉된 영화 `슈팅 라이크 베컴(Bend It Like Beckham)'의 소재로 채택된 적은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인 베컴은 또 자신이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 이후에 는 대표팀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2006년 월드컵이 내가 출전하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며 "가능한 한 오래 영국을 위해 뛰고 싶고 이는 내가 누린 최고의 영광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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