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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가 ‘1인 3역’에 도전하는 것을 재밌게 예고하고 있는 <레모니 스니켓>은 동명의 판타지 시리즈 소설이 그 원작. 비평과 판매 부수에서 즐거운 탄성을 지르고 있는 이 시리즈 소설의 메가폰은 <시티 오브 엔젤>의 브래드 실버링 감독이 잡았다.
3천 2십만 달러의 달콤한 흥행 성적으로 데뷔전을 치른 <레모니 스니켓>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창 쇼핑과 여타 축제들에 눈길이 쏠려있는 가족 관객들을 스크린 앞으로 끌어냈다는 것만으로도 주목을 끈다.
이렇게 가족영화가 높은 수입을 얻으며 선두를 뺏었으니, 지난 주 1위였던 <오션스 트웰브>는 어떻게 됐는가 궁금하실터. 1천 8백 3십만 달러의 수입으로, 개봉 2주째 53%의 가파른 수입 하락을 보인 <오션스 트웰브>는 이번 주엔 2위로 밀려났다. 개봉 10일 동안 토탈 수입은 6천 8백 7십만 달러로, 같은 기간 <오션스 일레븐>이 세운 수입보다 3백만 달러 적은 수치다.
이번 주 뉴페이스인 소니사의 <스팽글리쉬(Spanglish)>는 3위에 방점을 찍었다. 아담 샌들러와 테아 레오니가 주연한 이 영화는 예상보단 못 미쳤지만, 그럭저럭 준수한 9백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얻었다.
1965년작을 리메이크한 폭스의 어드벤처 영화 <피닉스(Flight of the Phoenix)>는 <스팽글리쉬>와 마찬가지로, 이번 주 뉴페이스. 허나 5백 2십만 달러의 흥행 수입으로, 8위를 차지, 10위권내에 빈약하게 입성했다.
▶ 2004년 12월 셋째주말, 미박스오피스
1. <Lemony Snicket's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2. <Ocean's Twelve>
3. <Spanglish>
4. <The Polar Express>
5. <Blade: Trinity>
6. <National Treasure>
7. <Christmas with the Kranks>
8. <Flight of the Phoenix>
9. <Closer>
10. <The Incredib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