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 주 넘버원이었던 사막 어드벤처 영화 <사하라(Sahara)>는 1천 3백 1십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하며, 2위로 떨어졌다. 개봉 10일 토탈 수입은 3천 6백 4십만 달러.
<아미타빌 호러>의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멜리사 조지는 새로 이사한 집에서, 일 년 전 끔찍한 집단 살인이 벌어졌던 장면과 목소리에 의해 고통을 받는 커플로 등장하고 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게 된 <아미타빌 호러>는 미극장가에 이어지고 있는 호러 리메이크 영화의 그 최신작인 셈. <그루지(The Grudge)>, <새벽의 저주(Dawn of the Dead)> 등 일련의 공포영화 히트작을 배출하며, 할리우드는 이 장르에 대한 확실한 관객 구축을 형성하고 있다.
더욱이 그런 호러 영화들은 평균 예산이 6천만 달러로, 대형 스튜디오들이 제작하는 일반적인 영화들보다 제작비가 싸게 먹히는 형국. <아미타빌 호러>도 단지 개봉 첫째 주말을 넘겼음에도, 제작비(1천 9백만 달러)를 뽑고도 남은 수입을 거둔 것. 특히 <아미티빌 호러>는 개봉 전, 평단의 혹평을 받았음에도, 그 장르의 핵심 관객층인 25살 미만 관객들은 거의 개의치 않는 상황이다.
한편 <X파일>의 지적인 매력남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감독으로 데뷔한 작품, <하우스 오브 D(House of D)>는 두 군데 극장에서 제한상영했지만, 3만 달러라는 번쩍할 만한 수입을 올렸다. 토드 솔론즈 감독의 <펠린드롬즈(Palindromes)>도 7개 극장에서 6만 1천 4백 3십 4달러의 수입을 거두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어쨌거나 작년 같은 주말수입대비 13% 하락으로, 미박스오피스는 연속 8주 동안 죽을 쑤고 있는 상황이 됐지만, 희망이 있다면 그 성수기인 여름 시즌으로 느릿느릿 옮겨가고 있다는 것.
그 이른 초석이 될 영화들도 이번 주 금요일 개봉한다. 니콜 키드먼, 숀 펜 주연의 스릴러 <인터프리터(The Interpreter)>와 애쉬튼 커쳐와 아만다 피트가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어 랏 라이크 러브(A Lot Like Love)>가 그것.
*4월 셋째 주말, 미박스오피스 톱10
1. "The Amityville Horror," $23.3 million.
2. "Sahara," $13.1 million.
3. "Fever Pitch," $8.8 million.
4. "Sin City," $6.7 million.
5. "Guess Who," $4.9 million.
6. "Beauty Shop," $3.8 million.
7. "Robots," $3.55 million.
8. "Miss Congeniality 2: Armed and Fabulous," $2.9 million.
9. "The Pacifier," $2.4 million.
10. "The Upside of Anger," $1.9 mi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