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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리의 연주에 마음을 가누며...

코렐리의 만돌린

pong5

2001-10-17 오후 5: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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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일군과 뭇솔리니가 손을 잡고 연합군과 접전을 벌이고 있던 2차대전 중 한 평화스런 섬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평화스런 섬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사랑의 이야기로 만돌린이라는 극히 낭만적인 악기를 통해 전쟁의 의미와 인간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하는 영화네요

사랑? 사랑!

사랑하기엔 거리가 좀 있어 보이는 펠라기아와 그의 약혼자....

역시 동양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남자보다 똑똑한 여자는 힘든가보네요

몸이 멀어지면 맘도 멀어진다고 했던가요~ 이 말은 진리인 것 같아요

약혼자가 참전한 후 아름다운 그리스의 해변에서 펼쳐지던 오케스트라~

고향에로의 그리움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대위...

음악을 사랑하는 코렐리대위의 촉촉한 눈빛에 빠져들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군복을 입었지만, 한없이 부드러운 선율로 연주하는 코렐리...

사랑의 마음이 담겨있었기에 더욱 아름다웠으리라!

사랑이 담긴 음식이 맛이 있듯이....

코렐리의 연주를 들으며 전 딴생각에 잠깐 빠졌어요

볼을 타고 흘러내린 차가운 눈물을 훔쳐내야만 했습니다.

(단, 아무도 이 영화를 보며 울지 않을겁니다. 저만 그랬습니다...딴생각하느라...)

한 사람을 향한 마음으로 꽉 찬 가슴에는 또하나의 사람이 들어가기엔 벅찰꺼에요

코렐리에게 날아오는 총탄을 온몸으로 막아낸 대원역시 멋졌습니다

인연은 따로 있나봅니다.....

만들어진 인연은 언젠가 그 매듭이 풀리는 것 같아요...

가을에 어울리는 영화라 생각해요....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