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만 보고선 '미국편 엽기녀는 어떨까?' 하고 기대했었는데요,
영화를 보는 내내 드는 생각이라곤 '이건 아닌데......'였습니다 -ㅁ-
너무 원작에 충실한 나머지 미국에서는 벌어질 수 없는(?)
아니, 벌어졌어도 약간 뜬금없었을 내용으로 변화시켰구요..
기차가 아닌 전철이 가다가 선다든지, 산이 아닌 공원에서 공원끝이라든지,
시골 언덕의 나무가 아닌 공원에 있던 나무라든지,..
한마디로 웃겼습니다.
감독이 우리나라 영화를 너무 좋아한것이 아닐까하는 생각과 함께..
미국문화를 잘 못살려낸것같았어요.
원작을 보지 않은 미국인이라면 뭐,. 볼만하네.
라고 느낄수도 있었겠지만, 한국인 거의 모두가 아닌 이 엽기적인그녀를
미국판으로 보게되면 어색함과 함께 실망감이 밀려옵니다..
특히, 주인공 남녀의 사랑이 그다지 애절히 느껴지지 않구요,
원작에서 일어났던 사소한 사건들이 이 영화에선 뜬금없이 일어나 당황스러웠어요.
아무튼, 정서적인 측면을 좀 더 부각시켰더라면
이렇게 실망감이 크진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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