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500일의 썸머
날짜 2010년 1월 12일 밤 9시
장소 : 서울 브로드웨이 극장
친구가 500일의 썸머 시사회에 당첨이 되었는데
사정상 못 가겠다고 양도한 티켓으로
평소보다 일찍 퇴근을 해서 난생 처음 브로드웨이 극장에 가봤네요^^
도넛과 콜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영화를 보러 줄을 서서 입장을 했습니다..^^
(난생 처음 시사회란 걸 해보니 그냥 내 돈 주고 보러 가는 것과는 기분이 또 다르더라구요^^
글구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먼저 영화를 본다는 뿌듯함도 느껴지구요^^)
영화는 마치 시네마 천국같은 분위기로 잔잔하게 진행됩니다..
주인공의 나레이션과 더불어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나오고...
전체적으론 요즘 시끌벅적한 영화들에 비해서는 잔잔한 편이라
지루할 수도 있겠다 싶지만 전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나 사랑에 쿨한 입장을 취하는 여자와 그 사랑에 관계를 정의 내리려는 남자의
모습을 보면서 어찌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남녀의 입장이 뒤바뀐 듯한 기분도 들었어요,..
보통 여자가 집착을 하고 남자는 자유롭고 쿨한 연애를 지향하는 편인데
이 영화에서는 아니더라구요^^
중간중간 늦게 도착하신 분들의 커다란 그림자가 스크린에 비쳐서
짜증이 나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공짜로(^^)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영화를 본다는 기분에 참았습니다 ^^
아무튼 500일의 썸머 사랑을 시작하는..혹은 지금 연애중이신 커플들이 보면서
서로에 대해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갖기엔 충분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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