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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편안한 시의 연주를 듣는 듯한 영화 아버지를 위한 노래
fornnest 2012-05-10 오전 9:58:15 529   [0]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에큐메니컬상 수상! 삶의 깊이 있는 성찰과 뛰어난 예술성으로

관객들에게 인생 지침을 제공하는 동화 같은 작품 <아버지를 위한 노래>, 이 작품을 연출한 '파

올로 소렌티노' 감독은 '숀 펜이 셰이엔으로 변한 모습은 작은 기적 같았다'라는 말 한마디에 이

끌려 영화 <아버지를 위한 노래> 곁으로 다가가 본다.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내 인생은 이럴 거야’라고 말하는 나이에서
'인생이 그런 거죠'라고 말하는 나이가 되어가죠.

 

 

잔뜩 부풀린 펑키한 헤어에 빨간 립스틱을 바른 이 남자, 세계적 록스타 셰이앤(숀 펜)이다.

 

 

 

한 때는 잘나갔지만 자신의 노래 때문에 두 명의 청년이 목숨을 끊은 후, 지금은 은둔하고 있다.

 

 

어느 날 30년 동안 왕래를 끊었던 아버지의 임종 소식으로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간 그는 아버지의 일기를 읽으며 아버지가 유대인 수용소에서 모욕감을 줬던 나치 전범을 평생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평생 자신이 사랑 받지 못하는 존재라고 여기며 살아왔던 위태로운 영혼 셰이엔, 이제 그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한 여정을 떠나 전혀 예상치 못한 진실을 알게 되는데…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작품을 별로 감상할 기회가 없어서 관심을 갖지 못했는데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명배우 '숀 펜'이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말에 만날 기회를 엿보다가 드디어 만나 본

결과,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라는 어구를 다시 한 번 재차 확인할 수 있었고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작품에 대해서 깊은 인상을 남길 정도로 아름답고 편안한 한편의 로드무비를 만났다는

생각이 뇌리속에서 점철되어왔다. 영화는 20년동안 우울증 앓고 은둔해 사는 왕년의 유명한 세

계적 록스타를 기반으로 하고 전개 역시도 '록스타 없이는 이 영화가 존재할 수가 없다'라는 말

이 몸에 사뭍힐 정도로 록스타의 일거수 일투족을 영상을 통해서 비추어준다. 걸음걸이도 불편

해보이고 말투 자체도 우중충한 일반 정상인에 비해서 모자란 듯한 캐릭터를 가진 록스타에 그

가 정상이라는 듯 맞장구를 쳐주는 어딘가 모자른 듯한 배경 인물들 하나하나가 어딘가 메세지

를 담고 있고 전달하려는 시적인 대사하며 하물며 표정, 몸짓까지 모자란 듯한 록스타의 캐릭터

에 조화를 이룬다. 이러한 캐릭터나 배경을 감상하고 논리적으로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이렇다'하고 단정 지어서 언급할 수 있을 만큼 메세지가 논리적으로 성립이 안된다. 하지만 논

리적으로 성립이 안되는 대신 형체도 없는 찰흙으로 아름답고 멋있는 조각상을 빚어내듯 배우

'숀 펜'의 명연기의 독주의 연주를 기반으로 생뚱맞은 배경하며 배역들의 시적인 대사, 주인공이

안고 있는 결벽증을 영상으로 증명하듯 잡티하나 없는 마치 아름답다라는 표현이 적격일 정도로

세세하고 깨끗한 배경이 아름답고 편안한 배경음악을 등에 업고 다가와 한편의 아름답고 편안한

로드무비를 만난 기분이 뇌리와 가슴속에 흐믓하게 지긋이 눌러 앉았다. 이 영화를 감상하고 이

글을 쓰면서 이 영화가 가진 메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건데 복수라든지 하는 것은 주인공의

본연의 자기 모습을 찾는 과정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배경에 불과할뿐이고 제목이 <아버지를

위한 노래>를 뇌리속에 인지하고 감상한 탓에 메세지가 잘 정립이 안되었는데  원제 <This must

be the place>를 유심히 들여다 보니 어느 정도 정립이 되는 영화 <아버지를 위한 노래>를 아름

답고 편안한 시의 연주를 듣고 보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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