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맥밀란의 소설 'Disappearing Acts'는 1989년에 출간된 이래로 지금까지 2백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뉴욕 타임즈의 소설평에서 "폭발할 것 같은 열정이 담긴 훌륭한 사랑 이야기"라는 극찬을 듣기도 했다. 감독 프린스-비더우드는 아기자기한 스토리와 디테일한 감정 표현이 살아있는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 대본을 각색하면서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이 작품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요소는 극중 가수 지망생인 조라의 아름다운 노래들이다. 감독은 조라의 음악적 재능을 많이 강조하면서 인상적인 R&B 곡들을 많이 사용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제작자들은 새너 레이선에게 직업 가수가 미리 녹음한 노래에 립싱크를 하도록 부탁했고,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찾아낸 가수가 멜키 진. 음악 가족에서 태어난 멜키 진의 큰오빠인 와이클레프 진은 '퓨지스'라는 그룹 활동을 하면서 앨범 판매 백만장 이상의 기록을 갖고 있고, 후에 솔로로 독립해서도 성공적인 가수 활동을 한 바 있다. 둘째 오빠인 세덱이 멜키의 노래 녹음을 맡았고, 와이클레프가 연주를 맡으면서 주연 배우의 노래를 완성해낸 이들은 완벽한 음악 가족으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레이선은 진짜 가수처럼 보이기 위해 혹독하게 피아노 연주를 배우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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