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작 선정, 전 세계 언론의 마음을 사로잡은 환상적인 프랑스 뮤지컬 영화!
<비러브드>는 <쉘부르의 우산> 이후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프랑스 명불허전의 명배우 까뜨린느 드뇌브의 뮤지컬 로맨스이다. 영화는 제 64회 칸 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됐음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독립영화제로 꼽히는 선댄스 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메인 섹션인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연달아 초청되며 전세계 언론과 평단을 매혹시켰다. 영화를 접한 세계 유수 매체들은 “<비러브드>의 음악은 마음 속의 고통을 마법처럼 눈과 귀의 즐거움으로 바꿔준다!”_The New York Times, “두 여자의 사랑에 대한 은밀한 관찰. 그에 대한 거대한 서사시!”_Washington Post라며 <비러브드>가 전하는 음악과 작품성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 냈다.
프랑스 최고의 명배우 까뜨린느 드뇌브 <쉘부르의 우산> 이후 뮤지컬 로맨스의 뮤즈로 컴백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명배우가 돌아왔다! '금발의 요정'에서 중년의 사랑을 노래하는 ‘마들렌’으로 돌아온 까뜨린느 드뇌브 프랑스가 사랑하는 명배우 까뜨린느 드뇌브는 뮤지컬 영화 <비러브드>를 통해 한층 원숙한 캐릭터로 국내관객들과 조우한다. 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쉘부르의 우산>으로 '금발의 요정'이라 불리며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까뜨린느 드뇌브는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며 프랑스 영화계를 이끄는 명배우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부드러움과 차가움이 묘하게 공존하는 얼굴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까뜨린느 드뇌브는 그 동안의 세월을 자연스레 인정하듯 <비러브드>에서는 아름답게 나이든 '마들렌'으로 돌아와 중년의 깊은 사랑을 노래한다. <쉘부르의 우산> 이후 까뜨린느 드뇌브의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작품.
뿐만 아니라 <비러브드>에는 까뜨린느 드뇌브의 친딸인 키아라 마스트로얀니가 함께 출연해 실제 모녀지간의 애틋한 감성을 그대로 영화에 옮겨 담았다. '딸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여러 차례 밝혀 온 까뜨린느 드뇌브의 소원이 이루어진 셈. 반세기에 걸친 엄마와 딸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비러브드>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캐스팅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미제라블>을 잇는 프랑스 명품 뮤지컬 로맨스 <비러브드> 뮤지컬 영화를 위한 최적의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완벽한 작품
제 64회 칸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된 이 영화는 파리, 프라하, 런던, 몬트리올의 아름다운 풍경과 감성적인 샹송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강렬하고 우아한 작품이다. 사랑스럽고 유머러스한 순간으로 가득하지만 곳곳에 도사려 있는 비극의 그림자가 때로는 행복과 고통을 동시에 안겨주는 사랑을 다각도로 깊이 있게 표현하며 은은하지만 강렬하게 프랑스 뮤지컬만의 매력을 내뿜는다. 또한 프랑스의 명배우 까뜨린느 드뇌브가 아름답게 나이 든 ‘마들렌’으로 돌아와 중년의 깊은 사랑을 노래한다. <쉘부르의 우산> 이후 까뜨린느 드뇌브의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원작이 있는 기존 뮤지컬 영화와 달리 오직 영화만을 위한 최적의 시나리오와 연출, 그리고 아름다운 20세기 유럽의 거리와 샹송, 브리티쉬팝 등 다양하고 매력적인 음악이 어우러진 <비러브드>는 프랑스 뮤지컬 영화 특유의 드라마틱한 안무와 멜로디로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영화는 그들이 사랑 받고 있는 지에 대한 해답은 제시하지 않는다. <비러브드>
영화는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크리스토프 오노레 감독은 <비러브드>라는 제목을 비교적 빨리 정할 수 있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을 사랑스럽지만 때로는 두렵게 만드는 것은 그들이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확실해한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비러브드>, 즉 그들이 사랑 받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은 제시하지 않는다.
<비러브드>는 쉽게 떠오른 제목이었지만, 첫 번째로 선택한 제목은 아니었다. 크리스토프 오노레 감독이 처음 생각했던 제목은 <임프루든스> (Imprudence: 무모함) 였지만, 그는 이 제목이 밀란 쿤데라와 너무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영화 속 프라하의 모습까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제목 그대로 걸었어도 들어맞았을 거라고 얘기하곤 했다. <비러브드>의 무모함은 특정한 기간에만 가능했던 자유의 증표와도 같았다. 엄마인 마들렌은 그녀의 인생과 사랑에 있어서 언제나 무모했지만, 다행히도 그녀의 세대는 본인의 충동에 대한 대가를 충분히 치를 수 있었다. 그녀는 그녀의 딸인 베라 또한 자신과 같이 사랑에 충실한 삶을 살기 바랬지만, 베라는 마들렌과 같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베라의 시대에는 충동적으로 치른 일에 대한 대가가 어느 순간 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는 치명타로 돌변한 것이다.
크리스토프 오노레의 <공간> 60년대의 파리, 프라하, 90년대의 런던, 2000년대 초기의 몬트리올
60년대의 파리, 프라하, 90년대의 런던, 2000년대 초기의 몬트리올까지 사랑을 찾아 떠나는 이 여정은 주인공들 너머로 펼쳐지는 도시의 경관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며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었지만, 이 공간들이 단지 관광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다.
마들렌이 자호밀을 따라 프라하에 건너온 60년대, 그녀가 건너는 길에는 체코 점령을 기념하는 러시안 탱크들이 거리를 행진하고 있지만 그녀에게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남편을 되찾기 위해 그곳에 있는 것이다.
베라가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기 위해 몬트리올에 도착했을 때는 왠지 모를 이상한 불안감이 가득했다. 이 날은 9/11 테러나 일어난 밤이었다.
감정은 공간을 타고 충분히 전해졌으므로, 런던에서는 굳이 빅벤 등의 상징적인 장소를 통해 세세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그저 영화로 대화하는 사람들을 등장시킴으로써 세련되게 공간의 이동을 표현했다.
주인공의 속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노래 서정적인 프랑스 싱어송라이터_ 알렉스 뷰파인(Alex Beaupain)
감각적인 프랑스 음악의 진수를 들려주고 있는 음악가 알렉스 뷰파인은, 다수의 영화 음악으로 프랑스 영화의 영상미를 극대화 시킨 주인공. 서정적이고, 슬픈 듯하면서도 따스한 그의 음악은 듣는 이의 마음을 녹이며 감상에 젖어 들게 만든다.
알렉스 뷰파인은 우아한 가사와 강한 멜로디가 있는 문학적이고, 자선적이며 멜랑꼴리한 대중음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했던 것을 바탕으로 영화 속 상황들을 노래로 표현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그의 노래들은 상황을 연결해 글로 적혀져 있던 대화를 노래로 대체한다. 노래들은 히트송은 아니지만 속마음을 얘기하는 독백과 같이 서정적이다.
크리스토프 오노레 감독과는 어린 시절부터 친한 사이로, 크리스토프 오노레 감독의 모든 영화 속 음악은 알렉스 뷰파인의 몫이다. 두 사람이 오랫동안 함께 해온 호흡은 이번 영화 <비러브드>에서 더욱 더 빛난다. 그의 음악과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감정들이 완벽하게 조율되는 순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두 사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963년에 시작해 2008년에 끝나는 45년 간의 시대의 재구성
<비러브드>는 1963년에 시작하여 2008년에 끝나는 45년 간의 무척 긴 시간을 이야기한다. 조금 더 소설적이고 싶은 욕구로 만들어졌으며, 오랜 시간 동안 캐릭터들을 따라다니며 각자의 흘러가는 시간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대를 과도하게 재구성하지 않고 어떻게 극중 캐릭터와 그들의 감정을 통해 흘러가는 시간을 전달할 것인가는 정말 어려운 도전이었다. 빈티지 스타일은 매력적이지만 잘못하면 패션전시회처럼 보이기 쉬웠기 때문이다.
60년대를 묘사하는 것은 재미있었다. 첫 장면은 관객들을 영화로 몰입시키는 프롤로그로 발레와도 비슷하다. 하지만 그 후에는 촬영감독과 협의해 각 시대를 특징화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70년대와 90년대, 그리고 2000년대는 같은 빛 아래에 조명되었지만, 이와 마찬가지로, 의상과 세트 또한 한 시대에서 다음 시대로 전해지는 의상, 가구, 액세서리처럼 유행타지 않는 것들로 작업하려고 했다.
'현대' 집에 대한 가족의 기억에는 10년, 20년 혹은 30년 전의 다른 시대의 기억이 얇은 막처럼 덮여있다. 내게는 우리와 시간의 관계에 대한 상대성을 붙잡아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이 되기 하루 전날까지는 꽤 오래 전이지만 아주 가깝게 느껴진다.
시간의 변화를 보여주는 건 여주인공들이다. 그녀들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키아라-베라가 까뜨린느-마들렌처럼 금발이길 원했다. 그런 다음 베라의 머리는 다시 갈색으로 변하는데, 변화를 통해 금발이 주는 경쾌함을 없애고 좀 더 어두운 시대를 표현하고자 했다.
영화는 40년의 세월을 아우른다. 멀지만 여전히 현재 우리의 삶과 닮아 있는 그 시절의 어떤 것들에 대해 밀도 있게 다룬다. 1998년에 베라는 런던에 있고 2001년에는 몬트리올에 있다. 시간을 건너뛰지만 영화는 ‘오늘’을 대표할 수 있는 건 없다는 사실을 전달한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이 되기 하루 전날까지는 지나간 세기지만 아주 가깝게 느껴진다. 이 시대는 시간에 대한 “혼혈”관계라고도 볼 수 있다. 가벼움과 슬픔이 혼합된 시간, 불행을 이겨내고 너무나 빠르게 극복해낸 시간이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는 여러 시대를 재구성하는 작업이 매우 신중하고 세심하길 바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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