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가족 코미디 <라이프 애즈 위 노우 잇(Life as We Know It)>이다. 캐서린 헤이글과 조쉬 더하멜이 호흡을 맞춘 영화는 3,150개 스크린에서 1,463만 5,000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영화는 친구 부부의 아이를 돌보게 된 두 남녀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3위 역시 신작영화다. 전설적인 경주마를 소재로 한 <세크리테어리엇(Secretariat)>가 그 주인공으로 연기파 배우 다이안 레인, 존 말코비치, 스캇 글렌 등이 출연해 3,072개 스크린에서 1,2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잭 스나이더 감독의 3D 애니메이션 <가디언의 전설(Legend of the Guardians: The Owls of Ga ‘Hoole’)>이 2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순위 하락했고, ‘슬래셔(난도질) 무비’의 원조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들고 나온 공포영화 <마이 소울 투 테이크(My Soul To Take)>가 5위로 첫 진입했다. 자신이 죽은 날 태어난 일곱 명의 아이들을 살해하기 위해 돌아온 살인마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3D로 제작됐지만, 691만 9,000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벤 에플렉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더 타운(The Town)>은 635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7,378만 달러를 기록했다. 북미성적으로만 제작비를 회수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어 올리버 스톤 감독의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Wall Street: Money Never Sleeps)>가 462만 5,000 달러로 7위에 자리했고, ‘주홍글씨’를 모티브로 한 로맨틱 코미디 <이지 A(Easy A)>가 420만 달러로 8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주 7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등장했던 르네 젤위거의 <케이스 39(Case 39)>는 명예회복을 하지 못한 채, 퇴장을 준비 중이다. 같은 기간 고작 260만 달러를 버는데 그쳤다. 이 와중에 <렛 미 인(Let Me In)>은 2주 만에 순위 밖으로 사라지는 굴욕 아닌 굴욕을 맛 봤다.
● 한마디
미국에서는 마크 주커버그를 제2의 스티브 잡스라고 칭송하더군요. 우리나라 나이로 스물일곱. 그 나이 때 나는 뭘 했더라? 응?
2010년 10월 11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