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초미의 관심은 새롭게 개봉하는 세 편의 3D 영화에 쏠렸다. 하지만 이 세 편의 흥행 성적은 기대에 못미쳤다. 제시카 알바가 출연하는 <스파이 키드 4(Spy Kids: All the Time in the World)>는 주말동안 1,164만 달러로 3위, 아놀드 슈왈츠네거의 동명영화를 리메이크 한 <코난 더 바바리안(Conan the Barbarian)>은 1,002만 달러로 4위, 그리고 콜린 파렐이 뱀파이어로 나오는 <프라이트 나이트(Fright Night)>는 771만 달러로 6위를 차지했다. 특히 원작 영화를 3D 영화로 리메이크 한 <코난 더 바바리안> <프라이트 나이트>는 예전 향수를 불러일으키지 못하며, 첫 주 힘없는 출발을 했다.
또 한 편의 신작 <원 데이(One Day)>는 한 주 동안 508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9위에 올랐다. 영화는 20년간 펼쳐지는 서로 다른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앤 해서웨이가 출연하는 멜로 영화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주 개봉했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Final Destination 5)>는 77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쳐 7위, <30 미니츠 오어 레스(30 Minutes or Less)>는 640만 달러를 기록해 8위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주 올해 최고 흥행작품으로 등극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2)>는 451만 달러를 기록해 톱 10에서 명예로운 퇴장을 했다. 또한 다니엘 크레이그와 해리슨 포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카우보이 & 에이리언(Cowboys & Aliens)>은 손익분기점을 넘지도 못한 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 한마디
올해는 정말 3D 영화가 흥행하기 힘든 해인가 보다.
2011년 8월 23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