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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마지막 주 북미 박스오피스. 훈훈한 마무리 속, 톰 아저씨가 2주째 1위
2012년 1월 3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2011년 북미 극장가가 훈훈하게 한해를 마무리 했다. TOP 10에 오른 영화 모두가 수익 상승을 그린 덕분에, 극장매출이 전주대비 22.4% 증가했다.

1위는 이번에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Mission: Impossible—Ghost Protocol)>의 몫이었다. 3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은 지난달 30일부터 올해 1일까지 2,958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주 연속 정상을 달렸다. 이 영화의 누적수익은 1억 3,246만 달러. 제작비 1억 4,500만 달러에 근접한 기록이며, 3편이 북미에서 벌어들인 1억 3,402만 달러에 바짝 다가선 성적이다. 현재의 추세라면, 오우삼이 메가폰을 잡았던 2편의 기록 1억 8,098만 달러도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흥행배우에서 멀어지는가 싶었던 톰 크루즈가 이 영화로 확실히 재기했다.

전편에 못 미치는 오프닝 스코어로 근심이 짙었던 <셜록 홈즈 : 그림자 살인(Sherlock Holmes: A Game of Shadows)>과 <앨빈과 슈퍼밴드 3(Alvin and the Chipmunks: Chipwrecked)>도 한숨을 돌렸다. 개봉 3주차에 들어선 <셜록 홈즈 : 그림자 살인>은 3.7% 수익 상승한 2,101만 달러로 2위 자리를 지켰고, <앨빈과 슈퍼밴드 3>는 29.9% 수익 상승한 1,635만 달러로 한 계단 순위 상승했다. 지금까지 두 영화가 벌어들인 누적 수익은 각각 1억 3,101만 달러와 9,270만 달러다. <앨빈과 슈퍼밴드 3>는 제작비 7,500만 달러 회수에도 성공했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의 경우, 수익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분위기가 침울하다. 개봉 스코어가 나빠도 너무 안 좋았던 탓이다. 개봉 2주차를 맞은 영화는 같은 기간 1,480만 달러(누적 5,581만 달러)로 4위로 한 계단 순위 하락했다. 5위는 지난 주 7위로 데뷔했던 스필버그 감독의 <워 호스(War Horse)>다. 같은 기간 1,439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4,042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폭스의 가족 드라마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We Bought a Zoo)>가 1,320만 달러(누적4,068만 달러)로 6위를 지키고, 스티븐 스필버그의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The Adventures of Tintin)>이 1,141만 달러(누적 4,725만 달러)로 뒤를 이은 가운데, <뉴 이어스 이브(New Year's Eve)>가 제목과 소재 덕을 톡톡히 봤다. TOP 10 영화 가운데 92.9%라는 가장 높은 수익 상승을 기록, 67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8위 자리를 사수했다. 게리 마샬 감독은 이런 맛에 시즌 기획 영화를 계속 만드나 보다.

순위권 밖을 잠시 살펴보면, 메릴 스트립의 영화 <철의 여인(Iron Lady)이 눈에 띈다.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 마가렛 대처의 일생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단 4개의 극장에서 221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국 영화마니아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던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A Separation)>가 3개 극장에서 59만 달러를 기록한 것도 눈길을 끈다. 영화는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바 있다.

● 한마디
마가렛 대처와 메릴 스트립이라! 찰떡궁합이 아닌가 싶었는데, 대처의 측근들은 <철의 여인>에 불만이 많다고 하네요. 마가렛 대처를 외로운 치매 환자로 묘사한게 그들의 심기를 건드린 모양입니다.


2012년 1월 3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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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wook
오우삼 감독의 2편은 2억 달러 넘게 미국에서 벌었고 1억 8천만 달러는 1편입니다.   
2012-01-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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