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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도둑들>, 관객 주머니 털었다!
2012년 7월 30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도둑들>이 관객의 주머니를 털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200만 4,23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25일 개봉 후 5일간의 누적관객은 무려 286만 6,872명으로 같은 기간 276만 1,824명을 불러 모았던 <디워>를 넘어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렇게 되자 일각에서는 <도둑들>의 1,000만 관객 돌파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영화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은 만큼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적지 않다.

<도둑들>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도 의미 있는 주말을 보냈다. 같은 기간 89만 1,058명을 더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누적 관객 수는 425만 6,326명. 개봉 11일 만에 전작 <다크 나이트>의 408만 명 기록을 넘어섰다.

<도둑들>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점령한 극장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들이 조용히 관객을 모았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4: 대륙이동설>이 35만 9,140명으로 3위에 오른 가운데 <명탐정 코난 : 11번째 스트라이커>와 <극장판 도라에몽 : 진구와 기적의 섬 애니멀 어드벤쳐>가 각각 7만 2,203명과 4만 5,187명으로 6, 7위에 자리했다.

<무서운 이야기>는 그다지 무섭지 않았던 걸까. 옴니버스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는 9만 1,894명을 모으는데 그치며 4위 데뷔에 만족해야 했다. <도둑들>이라는 큰 산에 가려진 탓이 크다. 하지만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고, 기획의도도 나쁘지 않은 영화인만큼 의미는 충분하다. 마침 시체스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으며 흥행 외적으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언론은 물론 배급사마저도 놀라게 했던 <연가시>는 서서히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같은 기간 7만 5,902명으로 5위에 자리했다. 지금까지의 누적관객수는 441만 1,353명이다.

이번 박스오피스에게 눈에 띄는 또 한편의 영화는 <서태지 8집 : 398일의 기록>이다. 전국 단 한관에서 개봉해 5,326명을 모으며 10위에 올랐다. 서태지 팬들의 힘은 역시 대단하다 싶다. 참고로 <서태지 8집 : 398일의 기록>은 서태지 8집 ‘아토모스(Atomos)’의 제작과정부터 앨범 활동이 끝나는 날까지 총 398일간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된 곳은 CGV 영등포 THX관으로, 할리우드 제작자이자 감독인 조지 루카스가 1980년대 도입한 영상과 음향 등에 대한 세계적인 인증 규약을 받은 특별관이다.

● 한마디
주말동안 CGV 영등포 THX관의 분위기가 런던올림픽 못지않게 뜨거웠다는 걸, 난 알아요!


2012년 7월 30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5 )
lhj9005
도둑들이 치고 나왔다는 점은 저도 굉장히 의외로 느껴졋습니다. 요즘 연가시나 무서운 이야기 등등
한국영화가 많이 선보이지 않았던 부분도 보여주고 있지만 저희나라에서 가장 많이 볼수 있고
한국인들 입맛에 맞는건 확실히 이런 류의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시기도 적절하게 잘 나온듯 하니 앞으로도 더 많은 흥행 기대합니다.   
2012-07-31 08:55
odk0830
도둑들의 흥행이 정말 무섭게 느껴집니다 스파이더맨은 오래되었고, 배트맨이 그래도 당연 압도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도둑을이 치고 나왔습니다. 내용도 좋고 재밋었고 배트맨과는 다른 매력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한국영화의 경쟁력이 올라가면 좋겠습니다   
2012-07-30 21:37
fyu11
관객 주머니 뿐만이 아니라 많은 상영관도 같이 먹은게 그저 아쉬울 따름이네요~   
2012-07-30 18:52
phj8383
도둑들 흥행도 대단하긴 하지만 아이스 에이지4 무시 못할 흥행 이군요.
스파이더맨은 개봉한지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45개의 스크린밖에 없고 서태지 다큐가 순위권에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랍습니다. 명탐정 코난과 도라에몽도 아이들과 함께온 부모님들이 같이 봤을텐데 애니 약소국인 우리 나라에서 이정도 성적을 내는 것도 참 놀랍네요.
그런데 생각 해보면 도둑들의 성적은 예정된 거라고 생각 됩니다.
극장은 70프로 이상이 커플이고 이들이 배트맨을 보았고 연가시를 보았는데 무서운 이야기가 싫다고 했을땐 남은 영화인 도둑들을 보겠지요. 아이스 에이지를 선택하는 커플은 별로 없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저건 스리즈라 선택권밖에 놓여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상영관도 많으니 예정된 흥행이고 날씨역시 한몫 해줘서 더더욱 큰 흥행을 한게 아닐까 생각 해봅니다.   
2012-07-30 16:21
lilium100
전지현의 영화라고 불려도 될만큼 그녀만 보였다 but 마지막 총격신과 함께 볼만한 영화
웃음,코믹도 있어서 여름철에 즐길만한 영화네요. 별 경쟁작도 없어서 당분간 대박행진 이어질듯하구요   
2012-07-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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