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부활하는 대한민국 가슴속 꿈의 영웅 <로보트태권V>(감독:김청기)의 출정식이 2007년 1월 11일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출정식은 <로보트태권V>의 비밀기지라고 대중 사이에서 전설처럼 전해졌던 국회에서 치러진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태권V는 유독 국회와 관련해서 ‘국회 의사당 지하에 태권V가 있다’, ‘국가의 위기 상황 때 국회의사당 위쪽 돔이 반으로 열리면서 태권V가 출동한다’ 등 다양한 속설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11일 <로보트태권V>가 국회 한 가운데에 출동하게 되면서 속설로만 남을 뻔한 이야기들을 진실로 만들어 놓았다.
출정식이 열린 국회에서 손님들을 제일 먼저 맞이한 것은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3.5m의 <로보트태권V> 대형 조형물로, 눈 앞에서 실제로 보게 된 국회의원들과 어린이들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출정식에는 수용 정원을 훨씬 넘는 관객들이 참석했으며, 어린 시절 <로보트태권V>에 열광했던 세대들이 2007년 현재 자신의 자녀와 함께 관람하는 경우가 많아 1976년 개봉당시 대한극장의 열기를 재연하기도 했다.
연인원 5000여명이 달려들어 복원한 디지털 복원판 <로보트태권V>는 겨울방학이 한창인 1월 18일 전국 150여 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