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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감독, 황금사자상과 2년만에 재회하다!
2007년 9월 10일 월요일 | 민용준 기자 이메일

이안 감독의 <색, 계>가 제64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9월 8일, 폐막에 앞서 수상작을 발표한 제64회 베니스영화제는 영화제의 최고 권위를 부여하는 황금사자상에 이안 감독의 <색, 계>를 선정했다. 이는 제62회 베니스영화제에서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여한 이안 감독이 불과 2년 뒤, 다시 그 영예를 안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며 이안 감독 본인도 이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제64회 베니스영화제는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영화에게 많은 영예를 안겼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카워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의 브래트 피트와 <나는 거기에 없었다>의 케이트 블란쳇에게 돌아갔으며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리댁티드>를 통해 은사자상이라 불리는 최우수 감독상을 거머쥐며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또한 심사위원 특별대상은 토드 헤인즈 감독의 <나는 거기에 없다>와 아브델 케치체 감독의 <곡물과 노새>가 심사위원 특별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 밖에 영국 출신의 좌파 감독으로 유명한 켄 로치의 <자유로운 세계>가 각본상을, 또한 <색, 계>의 로드리고 푸에르토가 촬영상을 수상했다.

한편, 평생 공로상에 선정된 팀 버튼 감독은 49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고, 그의 작품에 자주 출연한 조니 뎁이 수여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제64회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분에 한 작품도 진출시키지 못한 한국 영화는 오리종티(Orizzonti) 부문에 초청된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가 번외상에 해당하는 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과 리나 만지아카프리상을 수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베니스영화제는 균형 있는 프로그램의 짜임새와 내실 있는 운영으로 긍정적 평가를 얻기도 했으나 새롭게 떠오르는 로마영화제를 견제하기 위해 할리우드 영화와 거장들의 작품을 대거 수용한 것이란 부정적 평가를 얻기도 했다. 8월 29일 개막식부터 9월 8일 폐막식까지, 제64회 베니스영화제는 1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며 또 한번 막을 내렸다.

황금사자상: <색, 계>(色, 戒: Lust, caution, 미국), 이안
심사위원 특별대상: <곡물과 노새>(La Graine Et Le Mulet, 프랑스), 아브델 케치체 <나는 거기에 없었다>(I’m not there, 미국), 토드 헤인즈
은사자상: <리댁티드>(Redacted, 미국), 브라이언 드 팔마
남우주연상: <카워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The assassination of Jesse James by The coward Robert Ford, 미국), 브래드 피트
여우주연상: <나는 거기에 없다>(I’m not there, 미국), 케이트 블란쳇
신인배우상: <곡물과 노새>(La Graine Et Le Mulet, 프랑스), 합시아 헤지
각본상: <자유로운 세계>(It’s free world, 영국), 켄 로치
촬영상: <색, 계>(色, 戒: Lust, caution, 미국), 로드리고 푸에르토
특별사자상: <12>(러시아), 니키타 미할코프

2007년 9월 10일 월요일 | 글: 민용준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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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zin68
역시 감독도 큰물에서 놀아야...   
2007-09-11 01:16
jia228
궁금한   
2007-09-10 22:32
loop1434
우리나라에서도 하루 빨리 볼 수 있었으면   
2007-09-10 20:55
jazzmani
영화가 궁금하네요   
2007-09-10 20:06
justjpk
이번.. 베니스 영화제..솔직히 본 영화는 아직 하나도 없지만..
아는분들?! (일반적이지만..ㅋㅋ)이 많이 상을 받아서 그런지..
왠지 가깝게 느껴진다   
2007-09-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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