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개봉된 <미이라3: 황제의 무덤>이 개봉 첫 주 전국 215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첫 날 30만, 3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이라3: 황제의 무덤>은 개봉 첫 주 서울 53만 1천명, 전국 215만 9천명을 동원하며 2008년 최고의 외화 오프닝이었던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의 161만명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흥행 기록을 갱신했다.

1억 8천만 달러라는 시리즈 최대의 제작비를 투입해 더욱 커진 스케일과 다양한 볼거리, 시원한 액션까지 담아낸 <미이라3: 황제의 무덤>은 8월 본격적인 성수기 시즌을 맞아 20대 젊은 층과 가족 관객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전 연령층이 극장을 찾고 있어 이같은 흥행열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이라3: 황제의 무덤>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놈놈놈>은 그 기세가 한풀 꺾이며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개봉 17일만인 지난 8월 2일 전국 누계 517만 6천명을 동원하며 마침내 <추격자>의 최종 스코어 513만 명을 따돌리고 한국영화 및 외화를 통틀어서 2008년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섰다.

<미이라3: 황제의 무덤>과 같은 날 개봉한 한석규, 차승원 주연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3위를 기록하며 한국영화의 흥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곳에>도 그동안 극장을 잘 찾지 않던 중장년층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 영화를 관람하는 분위기를 이어가며 4위를 차지했다. 헐리우드 대작 블록버스터들과 한국영화들의 치열한 공세 속에 가족 영화 <님스 아일랜드>가 꾸준한 관객몰이를 이어가며 5위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에서 3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엄청난 흥행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다크 나이트>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월•E>가 이번주 국내개봉을 앞두고 있어 박스오피스 판도변화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8년 8월 4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