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더 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싶었던 한 남자가 대한민국에 실제하는 권력의 설계자를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려는 과정을 담는다. <관상>(2013)년 이후 한재림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조인성은 권력을 꿈꾸는 남자 ‘태수’로, 권력설계자 ‘한강식’으로 분한 정우성과 연기 대결을 펼친다. 또 개성만점 조연 배성우는 ‘양동철’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류준열은 ‘두일’로 출연한다.
한재림 감독은 “과거 마당놀이 같이 전통적인 풍자로 한국 사회의 부조리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며 “사회부조리를 어둡고 보기 힘들게 만들지 말고, 신나게 제대로 한 번 놀아 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의도를 전했다.
조인성은 “제대하고 나서 영화와 드라마를 구분하지 않고 좋은 작품이면 하겠다는 목표로 활동을 하다 보니까 연달아 드라마를 하게 됐다”며 “마침 <더 킹>이라는 시나리오가 들어왔다. 객관적으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오랜만에 관객을 찾아뵙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극 중 ‘한강식’의 캐릭터를 멋지게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은 안 했다. 오히려 무너뜨리고 싶고, 아주 하찮게 보이게끔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인성이가 데뷔할 때부터 봐왔고 같은 회사에 있었음에도 본의 아니게 친하게 지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시나리오가 왔을 때 같이 작업을 안 하면 언제 이 친구랑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올까 싶었다” 며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류준열은 “극 중 ‘두일’은 건달 혹은 조폭이다. 선배(정우성, 조인성)님들은 검사이고 나는 정반대에 자리해있는 인물인데 사실 데칼코마니 같은 느낌이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배성우는 “영화 자체가 회차가 많았지만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 인간적으로 많이 친해지고 연기할 때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전했다.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한판승부 <더 킹>은 1월 개봉예정이다.
● 한마디
정우성과의 호흡이 기대되는 조인성의 8년 만의 컴백작 <더 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