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윈슬렛이 <해리 포터와 불의 잔> 프로듀서들과 협상중이라는 사실이 남편인 감독 샘 멘데스(<아메리칸 뷰티>)를 통해 알려졌다. “(윈슬렛이) 제의받은 것은 프랑스 마법사 역할로, 나는 아이들(부부 슬하에는 미아와 조 두 명의 아이가 있다)의 원망을 톡톡히 사고 싶지 않으면 OK하는 게 좋을 거라고 충고했다”는 것이 멘데스의 변. 사실 <해리 포터> 시리즈 출연진 중 많은 배우들이 아들딸이나 손주들의 성화 때문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덤블도어를 연기한 고 리처드 해리스가 대표적인 경우.
아직 정확한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멘데스의 말에서 포착한 두 가지 단서(프랑스 마법사고 역할의 비중이 크다)로 미루어 볼 때 케이트 윈슬렛이 연기하게 될 캐릭터는 플레르 델라쿠르와 마담 맥신 두 명의 후보로 좁혀진다. 플레르 델라쿠르는 마법사 토너먼트에서 해리와 경쟁하게 되는 틴에이저 소녀고, 마담 맥신은 마법학교의 교장선생님. 29세의 윈슬렛이 17세 소녀를 연기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맥신 쪽일 가능성이 좀더 높은 편이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마이크 뉴웰(<모나리자 스마일>,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이 메가폰을 잡아 다음 달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한편 전편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새 예고편도 최근 공개되었다.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와 말포이, 그리고 시리우스 블랙과 함께 한층 어두워져 매력적인 <아즈카반..>의 분위기를 맛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