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나이더 감독의 블록버스터 <왓치맨>(수입/배급:CJ엔터테인먼트)이 한국과 미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왓치맨>은 지난 주말 동안 24만 3,939명, 누적관객수 31만 8,990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지난 주말동안 557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2009년 개봉작 가운데 오프닝 성적 1위 기록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왓치맨>은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국가의 통제를 받으며 살게 된 히어로들이 동료 영웅 '코미디언'의 죽음을 계기로 이면에 감춰진 거대한 음로를 파헤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 개봉후 영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서 흥행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워낭소리>는 <왓치맨>에 밀려 2위로 한계단 내려오기는 했지만 아직도 꾸준하게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동안 21만 2,926명을 동원했으며, 누적관객수는 241만 7,873명이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도 역시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11만 7,276명, 누적관객수 152만 8,126명으로 3위, 600억 주식 작전을 다룬 <작전>은 10만 4,822명, 누적관객수 132만 4,386명으로 4위,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가 4만 5,358명, 누적관객수 88만 5,996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영화 역대 흥행 6위에 올랐던 <과속스캔들>은 누적관객 821만을 넘어섰지만 지난 주말 관객이 2만명에 불과해 <디 워>의 842만명을 못넘고 3월말쯤 종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3월 9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