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극장가를 비명에 물들였던 <파라노말 액티비티 3>는 <장화신은 고양이>에게 1위 자리를 내 주고, 2위로 물러났다. 같은 기간 수익은 1,814만 달러. 전주 대비 65.5%에 해당하는 드롭률이다. 하지만 누적 수입이 무려 8,091만 달러에 달한다. 제작비 달랑 500만 달러를 가지고 시작한 영화라는 점을 생각하며 ‘흥행 대박’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다. 국내에서 3위로 데뷔한 <인 타임(In Time)>은 미국에서도 3위로 첫 선을 보였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주연을 맡은 영화의 첫 주 성적은 1,205만 달러다. <가타카>의 앤드류 니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시간이 화폐가 된 미래를 그리고 있다. 번뜩이는 소재에 비해, 영화 완성도가 아쉽다는 평가가 <인 타임>의 흥행 시간을 단축시키지 않을까 싶다.
‘뎁사마’ 조니 뎁의 신작 <럼 다이어리(The Rum Diary)>는 513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치며 5위로 출발했다. 조니 뎁이 주연은 물론 제작까지 맡은 영화는 술과 마약과 섹스에 묻혀 살면서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구사했던 작가 헌터 S. 톰슨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 했다.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럼주를 즐겨 마셨던 조니 뎁이 이번에는 작당하고 술을 즐긴다고 하는데, 영화를 만들면서 진짜 술을 많이 마셨나. 영화에 대한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하다.
● 한마디
미국에서 고양이를 대거 초대한 <장화신은 고양이> 3D 프리미어 시사회가 있었다고 하네요. 아래는 ‘인증샷’
2011년 11월 1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