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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낼 시간(2024, Time to Be Strong)
제작사 : 국가인권위원회, 비포 위 다이 / 배급사 : (주)엣나인필름

힘을 낼 시간 : 1차 예고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3관왕 달성에 이은 영화제 초청 릴레이
모두가 주목하는 올해의 화제작
전직 아이돌 세 청춘의 늦었지만 특별한 수학여행이 시작됐다!


전 재산 98만 원의 전직 아이돌 수민, 태희, 사랑이 26살에 처음 떠난 수학여행을 그린 이야기 <힘을 낼 시간>은 2021년 최고의 독립예술영화라는 극찬을 이끌어낸 <십개월의 미래> 남궁선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로 개봉 전부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영화 프로젝트로 문화예술산업에 종사하는 청년들의 인권을 비추고 있는 이 이야기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남궁선 감독은 이번에도 장기를 발휘해 쾌활한 청춘 드라마 속에 인권 이야기를 스무드하게 녹여냈다. 전직 아이돌 세 명의 이 뒤늦은 수학여행기는 지난 시절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이 시대 보통 청년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화의 메시지는 젊은이라면 모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라며 큰 공감을 이끌어냈고 한국경쟁 부문 대상, 왓챠상, 배우상(최성은)까지 무려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부터 제26회 정동진독립영화제를 비롯해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제35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제21회 홍콩아시안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입증하고 있다.

개봉 전 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먼저 만나본 관객들도 “자아를 찾는 여정 속 연대와 희망을 업고 내일로 나아가는 우상들”(왓챠피디아 티***), “연출, 촬영, 연기 앙상블이 좋다”(왓챠피디아 최***), “최고의 독립영화가 등장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품게 해주는 작품”(왓챠피디아 장***), “K-POP 전성시대의 이면을 다루는 명확한 주제의식”(왓챠피디아 fi***), “힘을 내야 한다는 반복적이고 직설적인 한마디가 꼭 필요했던 것처럼 큰 힘을 준다”(왓챠피디아 조***) 등 연출, 연기, 메시지 모든 면에서 호평을 보였다. 열광적인 영화제 반응에 극장 개봉에 대한 기대감과 예비 관람객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메기>를 잇는 15번째 인권위 프로젝트
다시 시작하는 너를 위해 It’s time to be strong!


<힘을 낼 시간>은 <날아라 펭귄>, <4등>, <메기>를 잇는 국가인권위원회의 15번째 인권영화 프로젝트로 제작되었다. 이상과 현실이 맞닿아 있는 이십 대의 에너지와 감정, 고민에 유독 애정을 보여오던 남궁선 감독은 인권위의 제안을 받고 현시대 청년들의 고민에 대해 구상하다 피, 땀, 눈물 그 자체인 아이돌의 세계에 당도했다. “잡힐 듯 말 듯한 꿈이라는 가능성을 놓고 끝없이 이어지던 노동이 은퇴나 계약 종료로 끝날 때까지 비인간적으로 열심히 살다가 그 가능성이 문을 닫고 나서야 마침내 진짜 삶 앞에 서게 되는 그 감각이 그렇게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한 것처럼 한국의 아이돌 시스템은 현대 자본주의 노동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모두가 버텨내고 있을 감정들의 축소판일 거라는 생각이었다. 계속된 취재를 통해 외부에서는 좀처럼 들여다보기 힘든 K-POP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이면의 인생 이야기들을 접한 남궁선 감독은 훨씬 섬세한 작업이 되어야 한다고 직감했다. 깊은 고민 끝에 실제 아이돌 출신 배우를 캐스팅하지도 않기로 했다고 한다. 배우 역시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카메라 앞에 노출해야 하는 꽤 취약한 자리에 서는 직업이므로 연출적 디테일을 위해 당사자의 감정을 무방비로 노출시키는 것은 마땅히 보호받지 못한 이들의 경험을 다룬 이 영화의 모든 원칙에 위배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직접적인 사건이나 여행의 재밌는 에피소드를 넣기보다 “발목을 붙잡는 과거로부터 나아가 현재를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되기 위한 수많은 고민을 작품에 담담하게 녹여냈다. 남궁선 감독이 <힘을 낼 시간>을 통해 이야기하려 하는 메시지는 단지 아이돌의 세계에 국한되지 않는다. <힘을 낼 시간>은 현생의 부침을 겪어내고 매일을 살아내는 청춘들에게 “많이 힘들지. 네 탓이 아니야”라며 모두의 마음을 오래도록 다독일 영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최성은 X 현우석 X 하서윤
한국 영화의 미래 총집합
개성과 실력을 갖춘 존재감 300% 3인 3색 캐스팅!


<힘을 낼 시간>은 충무로 유망주로 떠오른 3인의 배우들의 신선한 에너지와 앙상블로 빛을 발한다.

<십개월의 미래>, <젠틀맨>, <로기완>, [괴물], [안나라수마나라] 등 작품마다 탁월한 연기력으로 ‘괴물 신인’의 수식어를 입증해 온 최성은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강박적이다시피 완벽을 기하지만 자신을 돌보는 데는 제일 서툰 리더 수민으로 분했다. “먼저 함께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 정도로 가진 힘이 크고 무언가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게 있었다”라고 처음 시나리오를 읽은 소감을 전한 최성은은 먼저 캐스팅을 제안했을 만큼 캐릭터에 애정과 열정을 보였다. 남궁선 감독은 “캐스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조건 배우와 인물이 잘 맞느냐이다. 내가 아는 최성은의 성격과 수민이 맞아떨어지는 부분들이 많았다”라며 최성은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신뢰를 드러내 전작 <십개월의 미래> 이후 그녀와의 두 번째 만남에 기대를 끌어올렸다.

패션모델로 데뷔한 현우석은 <아이를 위한 아이>, <돌핀>부터 [보건교사 안은영], [치얼업]까지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독립영화계 샛별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우석은 <힘을 낼 시간>에서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순수 긍정 에너지를 가진 전 파이브 갓 차일드의 서브래퍼 태희를 연기한다. 남궁선 감독은 “현우석은 카메라 앞에서 따로 쓰는 가면이 없다. 거리낌 없이 카메라 앞에 자신을 내어놓는 방식으로 연기한다. 흔치 않은 맑음을 지녔다”라고 무방비의 웃음이 나올 수 있는 순수성이 관건이었던 태희 역할 캐스팅에 대해 더할 나위가 없었다고 전했다. 감독의 무한한 지지를 받은 현우석은 자신을 오롯이 투영해 캐릭터의 면면을 겹겹이 쌓아나가 단단한 낙천성을 가진 태희를 완성시켰다.

[최악의 악], [세작, 매혹된 자들], [다리미 패밀리], [조립식 가족]에서 잊혀지지 않는 존재감을 발휘한 하서윤이 사랑 역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한다. 신인 배우를 발굴하는 안목이 뛰어난 것으로도 유명한 남궁선 감독은 “작은 디테일에서도 연기 소화력이 대단”한 하서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오디션 때부터 직감했다. 하서윤은 실제 아이돌이었던 것처럼 단기간에 메인댄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는 동시에 그 어떤 일보다 즐겁고 소중했던 무대에 더는 오를 수 없게 돼 상실감에 갇혀 버린 사랑의 내면을 탁월하게 표현해낸다.

이 같은 청춘 배우들의 시너지가 하나로 모인 <힘을 낼 시간>은 현시대 청춘들과 또 그 청춘을 지나온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아름다운 섬 제주 위로 펼쳐진 눈과 귀를 사로잡는 로드무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2024년 마지막 웰메이드 독립영화


남궁선 감독은 이 이야기를 그저 가볍게 만들면 안되는 주제라고 여겼다. 다만 현실을 직설적이고 날카롭게 고발하는 형식이 아닌 “인물들의 표정과 몸짓, 작은 습관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별말 없이 옆에서 봐주는 친구 같은 시선”을 주요한 톤 앤 무드로 잡았다. 담담하게 툭 던지는 것 같은 대화들을 활용했고 말이나 표정으로는 내면을 보여주지 않는 게 몸에 밴 인물들이라 생각의 흐름을 내레이션으로 담아 목소리 없는 주인공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하는 방식을 취했다. 취재를 통해 “외적으로 보여지는 유함과 내적인 단단함 사이의 갭이 가장 큰 특징이 될 수 있겠다”고 느낀 남궁선 감독은 인물들이 안에 가진 어떤 종류의 ‘힘’을 돌아보고 표현함으로써 믿고 기댔던 것들로부터 반복적으로 배신당하는 구조 속에서의 무력감을 작품 속 인물들과 더불어 현실의 우리들 역시 타파할 수 있기를 바랐다.

<힘을 낼 시간>은 주인공들의 발길 닿는 대로를 따라가는 로드무비다. “제주는 세 친구의 여행지로 딱 좋을 만큼의 거리감과 현실감이 있는 곳”이었다는 남궁선 감독은 제주였기에 가능했던 소수 정예의 제작 방식을 실현했다. 김선혁 촬영감독은 ‘인간적인 규모’에 부합하는 장비와 인원을 꾸렸다. 덩치가 크지 않은 카메라, 화면에 노출되어도 되는 생활 조명을 사용하는 등 불필요한 세팅을 최소화해 변화무쌍한 자연에서 기동성을 확보하고 오히려 배우에게 최대한의 자유도를 주었다. “카메라가 다가가야 할 대상은 궁극적으로 그 캐릭터”이기에 모든 장비와 스태프가 응원이 필요한 존재인 세 친구에게 위압적으로 느껴지지 않기를 바라며 배우들이 ‘진짜’ 환경을 느끼고 연기할 수 있게 했다. 여러 장면들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탄생했다. 특히 세 사람이 난간에 기대 바다를 바라보던 후반부 수학여행 신에서는 최성은이 먼저 자연스럽게 난간을 뛰어넘었고, 하나 둘 배우들이 저멀리 달려 나가자 카메라도, 동시녹음도, 감독도, 스태프들도 차례로 난간을 넘었다고 한다. 그렇게 한 테이크를 리허설 없이 한 번에 촬영했다. 또 <힘을 낼 시간>에는 포커스 풀러 가 없다. 김선혁 촬영감독은 “촬영자로서 이 영화에 완전한 몰입을 할 수 있는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해 어떤 장면이든 직접 포커스를 맞췄다. 배우 못지않게 촬영팀도 그때그때 몰입을 통해 인물의 행동과 변화에 제대로 반응하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 그 바람대로 구현된 결과가 바로 수학여행 시퀀스다.

남궁선 감독은 K-POP을 적극 차용하기보다 자연인으로서의 세 인물을 봤을 때 작품의 정서가 ‘모임 별’의 음악에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영화에 영감을 받은 음악을 먼저 만들고 그것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 배치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전부터 손발을 맞춰온 동료로서의 믿음과 신뢰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극 중 러브앤리즈의 대표곡 ‘시크릿 러버’는 남궁선 감독의 자작곡이다. 주인공들이 싫어했지만 인기는 있었던 곡으로 설정하다 보니 제너릭한 멜로디에 불쾌한 가사를 중점에 두고 작사, 작곡했다. 이번 작품을 만들고 난 후 팝 장르를 즐겨 듣게 되었다는 남궁선 감독은 “음악을 랜덤하게 듣다가 좋다고 생각되는 곡의 팀을 찾아보면 창작 프로세스에 아티스트가 어느 정도 주체성을 가지고 관여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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